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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와 ‘결제’는 발음이 동일해 일상 대화나 문서 작성에서 자주 혼동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두 단어는 의미와 쓰임이 전혀 다릅니다. 한 글자 차이지만, 상황에 따라 잘못 사용하면 문맥이 어색해지고, 업무나 거래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결재(決裁)의 의미
결재는 조직 내에서 상급자가 하급자가 제출한 문서나 안건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 한자 의미: ‘결단할 결(決)’ + ‘재판 재(裁)’로, 사안을 판단해 매듭짓는다는 뜻입니다.
- 사용 상황: 회사 보고서 승인, 기안서 허가, 예산안 승인, 출장 신청서 허가 등
- 주체: 부서장, 임원, 대표이사 등 의사결정 권한자
- 형태: 서명, 도장 날인, 전자결재 시스템 승인 등
- 예문:
- “이번 프로젝트 예산안을 부장님께 결재받았습니다.”
- “휴가 신청서는 오늘 중으로 결재 라인에 올려 주세요.”
결재의 핵심은 의사결정 권한자가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결재 전에는 안건이 확정되지 않으며, 결재 완료 후에야 공식적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결제(決濟)의 의미
결제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금을 지불하고 거래를 마무리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 한자 의미: ‘결단할 결(決)’ + ‘갚을 제(濟)’로, 빚이나 대금을 갚아 거래를 끝낸다는 뜻입니다.
- 사용 상황: 쇼핑, 세금 납부, 공과금 지불, 외상값 청산 등
- 주체: 구매자, 납부자
- 수단: 현금,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간편결제, 모바일 결제 등
- 예문:
- “온라인 쇼핑몰에서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 “공과금 결제 기한은 매월 25일까지입니다.”
결제의 핵심은 금전이 실제로 이동해 채무 관계가 해소되는 것입니다. 결제 수단은 다양하지만, 대금이 지급되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결재와 결제 비교 표
구분 | 결재 (決裁) | 결제 (決濟) |
---|---|---|
기본 의미 | 조직 내 의사결정 승인 | 금전 거래 대가 지불 |
초점 | 승인·허가 | 대금 지급 |
주체 | 상급자·관리자 | 소비자·납부자 |
대표 상황 | 보고서·기안서 승인 | 쇼핑·세금·공과금 지불 |
완료 기준 | 서명·도장·전자 승인 | 돈이 실제로 이동·확인 |
헷갈리지 않는 기억법
- 돈이 움직이면 결제: 카드 승인, 계좌이체, 현금 지불 등 금전 거래가 있으면 결제입니다.
- 사람 도장이 찍히면 결재: 서명, 도장, 전자결재 등 승인 절차가 있으면 결재입니다.
- 영어로 기억하기: Approval(결재) vs Payment(결제)
[우리말 바루기] ‘결제’를 할까, ‘결재’를 할까? |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결제’를 할까, ‘결재’를 할까? | 중앙일보
"자금을 결제했다" "어음을 결제했다" "카드 대금을 결제했다" "모바일 결제가 늘고 있다" 등처럼 쓰인다. 돈이나 자금과 관련된 것을 끝맺는 것은 ‘결제’, 서류에 도장을 찍거나 서명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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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정확히 써야 하는 이유
- 문서 신뢰도 향상: 보고서, 공문, 이메일에서 용어를 정확히 써야 업무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 책임 소재 명확화: 결재는 의사결정 책임, 결제는 재무 책임과 직결됩니다.
- 시스템 오류 방지: ERP, 그룹웨어, 결제 게이트웨이 등에서 용어 혼동은 업무 지연과 오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대외 신뢰 유지: 고객, 협력사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정확한 용어 사용은 브랜드 신뢰를 높입니다.
결재와 결제는 발음은 같지만, 의미와 쓰임이 완전히 다른 단어입니다. ‘결재’는 조직 내 의사결정을 승인하는 행위이고, ‘결제’는 금전 거래를 마무리하는 절차입니다. 두 단어를 올바르게 구분해 사용하면 업무 효율성과 커뮤니케이션 신뢰도를 모두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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