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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가 내리는 절기 상강

by 7냉이향 202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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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霜降)은 24절기 중 열여덟 번째 절기로, 한자로는 ‘서리가 내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력으로는 대체로 10월 23일경에 해당하며,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를 알리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침과 저녁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땅과 풀잎 위에 서리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상강은 곧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리는 신호이자, 농경 사회에서 수확과 겨울 준비를 동시에 의미하는 시기였습니다.

 

기후적 특징

상강 무렵에는 일교차가 더욱 커지고, 북쪽 지방에서는 첫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낮에는 가을 햇살이 남아 있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서리가 내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곧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짐
  • 서리가 내리며 농작물의 생육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
  • 산과 들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곧 낙엽이 시작됨

 

농경과 상강

전통적으로 상강은 농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곡식이 수확을 마무리하고, 겨울을 대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벼, 콩, 고구마 등 주요 작물의 수확 마무리
  • 김장 준비를 위한 배추와 무의 수확
  • 겨울철 가축 사육을 위한 사료 저장

상강은 농부들에게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는 시기이자,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는 중요한 절기였습니다.

 

건강과 생활 지혜

상강 이후에는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통적으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섭취하며 계절 변화를 대비했습니다.

  • 따뜻한 차와 국물 요리를 자주 섭취
  • 제철 음식인 배, 감, 대추 등을 먹어 호흡기 건강 관리
  •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 강화

또한 이 시기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므로 피부와 호흡기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서리 내린다는 상강…비 그친 뒤 쌀쌀 [날씨]

 

서리 내린다는 상강…비 그친 뒤 쌀쌀 [날씨]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의미하는 절기상 상강인 23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고, 기온도 떨어지겠다.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인천·경기 지역은 이른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가 그치겠고,

www.kyeonggi.com

 

문화와 풍속

상강은 단순히 기후적 의미를 넘어, 전통 문화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상강을 기점으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겨울을 맞이하는 의식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단풍놀이와 같은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즐기는 풍습도 이 시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서리가 내리는 절기 상강(霜降)은 가을의 끝과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농경 사회에서는 수확과 겨울 준비의 절기였고, 오늘날에는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며 건강을 챙겨야 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상강을 맞이하며 자연의 순환을 되새기고,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는 지혜를 삶 속에서 실천한다면 더욱 풍요롭고 건강한 계절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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