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 증세란?

섬망(Delirium)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의식 장애로, 주로 고령층이나 중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정신과적 응급 상황입니다. 이 증상은 집중력 저하, 방향 감각 상실, 환각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기저 질환이나 특정 약물, 혹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1. 섬망 증세의 주요 원인

섬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신체적, 약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감염: 요로 감염, 폐렴, 패혈증과 같은 전신 감염이 섬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수술 후 스트레스: 특히 고령층에서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섬망이 흔히 나타납니다.
• 대사 이상: 저혈당, 전해질 불균형(나트륨, 칼슘 부족), 탈수 등이 원인이 됩니다.
• 뇌 손상: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또는 치매 환자의 뇌 기능 악화가 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약물 부작용: 진정제, 항콜린제, 스테로이드 등의 특정 약물이 섬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중환자실 환경, 과도한 자극(소음, 불빛) 혹은 과소 자극(고립, 외로움)이 섬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회][마음주치의] 노인 섬망 증세와 특징. 그리고 치료법은 (오강섭 교수) | YTN

[마음주치의] 노인 섬망 증세와 특징. 그리고 치료법은 (오강섭 교수)

 

2. 섬망 증세의 주요 특징

섬망은 환자의 인지 및 행동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킵니다:

• 인지 및 의식 장애: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인지력 상실(지남력 장애), 집중력 감소와 주의 산만.
• 감각 이상: 환각(시각적, 청각적)이나 망상, 실제와 상상의 구분이 어려워짐.
• 심리적 불안정: 과도한 초조함, 불안, 혹은 반대로 무기력함, 감정 기복이 심함.
• 수면-각성 주기의 변화: 낮에는 졸리고 밤에는 깨어 있는 상태(주야간 혼란), 정상적인 수면 패턴 붕괴.
• 신체적 증상: 심박수 증가, 발한, 혈압 변화와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 떨림, 근육 경직 등 신경학적 이상.

 

3. 섬망 증세의 치료 방법

섬망은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동시에 증상을 완화하고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 원인 치료: 감염이 원인일 경우 항생제 처방, 전해질 불균형이 있다면 수액 치료로 균형 회복.
• 환경적 관리: 안정적이고 조용한 환경을 제공하여 환자의 불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심리적 안정: 섬망 증세가 있는 환자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최소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 약물 치료: 심한 불안, 환각,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날 경우 항정신병 약물(예: 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섬망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합병증이나 후유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