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단은 양가 간의 예의를 갖추는 중요한 절차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예단비는 신부 측에서 시댁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상징적인 선물로, 그 준비와 전달 방식, 그리고 돌려보내는 절차까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예단비를 보내는 방법과 돌려보내는 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예단비란 무엇인가
예단비는 신부 측에서 시댁에 보내는 현금 형태의 선물로, 과거에는 비단이나 이불, 은수저 등 실물 예단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용성과 간소화를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현금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시댁에서 마련한 집이나 결혼 준비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여겨집니다.
예단비 보내는 방법
1. 예단비 금액 결정
예단비의 금액은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시댁에서 마련한 집값의 10%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사이가 평균적인 수준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양가의 경제적 상황과 문화적 배경에 따라 조율이 필요합니다.
2. 예단비 구성 방식
- 신권 사용: 예단비는 반드시 새 지폐로 준비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 홀수 개수로 구성: 지폐의 총 개수는 길한 수로 여겨지는 홀수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준비할 경우 100만 원 수표 9장과 10만 원권 10장을 조합하여 총 19장으로 구성합니다.
- 속지 포장: 예단비는 한지나 고급 속지로 싸서 봉투에 넣고, 다시 보자기로 포장합니다. 이는 복을 담는다는 의미를 지니며, 정성스러운 준비가 중요합니다.
3. 전달 시기와 방식
- 전달 시기: 결혼식 약 30~60일 전에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전달 방식: 신부가 직접 시댁을 방문하여 두 손으로 정중하게 봉투를 건네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과거에는 신부의 남자 가족이 동행하는 것이 예의였지만, 최근에는 신부 혼자 방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혼식 예단 꾸밈비 문제... : 클리앙
저는 다 없앴으면 좋겠는데 여자친구는 생각이 다르네요. 남들 하는 정도는 해야지 안 섭섭하지 않느냐.. 우리집은 언니들 결혼할때 다 했다 등등.. 한복도 맞춰서 한 벌해야하고 결혼식 당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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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비 돌려보내는 법
예단비를 받은 시댁에서는 일정 금액을 다시 신부 측으로 돌려보내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를 봉채비 또는 꾸밈비라고 부르며, 예단에 대한 답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돌려보내는 시기
예단비를 받은 당일에 바로 돌려보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일반적으로 함들이는 날에 봉채비를 함께 보내는 것이 관례입니다.
2. 포장 방식
- 붉은색 예단보 사용: 예단비를 돌려보낼 때는 붉은색 보자기나 예단보에 곱게 싸서 전달합니다.
- 새 현금 준비: 받은 예단비를 그대로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 준비한 현금으로 봉채비를 구성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3. 돌려주는 금액
- 통상 40~50% 수준: 예단비의 절반 정도를 돌려주는 것이 일반적이며, 일부 시댁에서는 전액을 돌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함 구성: 봉채비와 함께 혼서지, 신부 꾸밈 품목(패물, 옷 등)을 함에 넣어 전달합니다. 이때 봉채비는 현금 외에도 상품권이나 예물로 구성되기도 합니다.
예단비는 단순한 금전적 선물이 아니라, 양가 간의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상징적인 절차입니다. 보내는 방법과 돌려보내는 법 모두 예의를 갖추어 준비해야 하며, 최근에는 실용성과 간소화를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도 정성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결혼 준비의 중요한 순간인 만큼, 예단비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양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