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신교 예배에서 사용되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새번역이 도입되면서, 기존의 고어체 표현이 현대적인 문어체로 바뀌었습니다. 이 변화는 신앙 고백의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이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을 다듬은 결과입니다. 본 글에서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새번역에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주요 변경 표현을 중심으로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주기도문 새번역 주요 변경 사항
기존 주기도문은 개역한글 성경을 기반으로 하여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와 같은 고어체 표현이 많았습니다. 새번역은 현대어로 자연스럽게 바꾸되, 기도문의 경건함과 의미는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기존 표현 vs 새번역 비교
항목 | 기존 주기도문 | 새번역 주기도문 |
---|---|---|
시작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이름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
나라 | 나라이 임하옵시며 |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
뜻 |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
양식 |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죄 |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
시험 |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
악 |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 악에서 구하소서 |
송영 |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
해설
- 고어체 제거: “임하옵시며”, “주옵시고” 등 고어체를 현대어로 바꾸어 이해하기 쉽게 조정하였습니다.
- ‘죄’ 대신 ‘잘못’ 사용: 일상 언어에서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표현으로 변경하였습니다.
- 송영 표현 간결화: “있사옵나이다” 대신 “입니다” 형태로 바꾸어 문장 흐름을 부드럽게 하였습니다.
사도신경 새번역 주요 변경 사항
사도신경 역시 기존에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등 과거형 중심의 문장이 많았으나, 새번역에서는 현재형을 중심으로 신앙 고백의 생동감을 살리고자 하였습니다.
기존 표현 vs 새번역 비교
항목 | 기존 사도신경 | 새번역 사도신경 |
---|---|---|
시작 |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사오며 |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 | 그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
잉태 |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
고난 |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
부활 |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
승천 |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
심판 |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
성령 | 성령을 믿사오며 | 나는 성령을 믿으며 |
교회 | 거룩한 공회와 성도의 교제와 |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
죄 용서 |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 죄를 용서받는 것과 |
부활 | 몸이 다시 사는 것과 | 몸의 부활과 |
영생 |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 영생을 믿습니다 |
해설
- 현재형 중심 표현: “믿사오며” → “믿습니다”로 바꾸어 신앙 고백의 현재성을 강조하였습니다.
- 문장 구조 간결화: 긴 문장을 끊어 의미 전달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 ‘공회’ → ‘공교회’: 교회에 대한 표현을 더 정확하게 다듬어 신학적 의미를 강화하였습니다.
주기도문은 성경대로, 사도신경은 새 번역으로 사용함이 옳다 < 사설 < 사설과소식 < 기사본문 - 코람데오닷컴
주기도문은 성경대로, 사도신경은 새 번역으로 사용함이 옳다 - 코람데오닷컴
고신 제60회 총회는 주기도문을 개역개정판 성경에 나오는 본문(마 6:9-13) 대로 사용키로 하였고, 그리고 제61회 총회에서는 사도신경을 새 번역으로 사용키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그 사용 시기는
www.kscoramdeo.com
새번역 도입의 배경과 의의
새번역은 단순한 언어 변경을 넘어, 신앙 고백의 본질을 더 많은 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다음 세대와 신앙 입문자들이 예배에 더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입니다.
- 현대어 사용으로 접근성 향상
- 신학적 의미는 유지하면서 표현은 부드럽게 조정
- 예배의 일관성과 통일성 확보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새번역은 단순한 문장 수정이 아니라, 시대와 언어의 흐름 속에서 신앙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바뀐 표현을 이해하고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더 깊은 신앙 고백과 공동체의 일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